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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이 여물어지기까지

BU editor 2014. 7. 16. 22:49

자기 자신이 여물어지기까지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공부책', '최고의 공부' 세 책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자기 자신을 지키고 발현시키는 과정인 공부이다.


고전을 읽되 현재를 지키고, 책을 읽되 자신의 내적 동기를 잃지마라.

그 단순함으로 체계를 세우고 토론을 하고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라.

말에 휘둘리지 말고, 말을 이해하라. 단어 하나, 서술 방식 하나 허투로 보지 말고 의미를 음미하라.

필요하다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을 다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라..


공부하는 법, 일하는 법,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제각기 다르게 생각했다.  스스로 솔직해지기, 나 자신을 따르기가 공통된 일이 아닐까.  '공부를 많이, 무조건 열심히, 이 책을 읽으면, 이 사람 말을 들으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 거야.'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 자신의 솔직한 목소리를 무시한 것 같다.


세기의 석학들이 말하는 공부법은 내적 동기가 중요했다. 그리고 논리에 대한 이해, 메타인지, 자신의 잠재력을 믿기, 지능, 뇌에 대한 이해, 체계 잡기 등 자신의 내적동기를 지키며 할 수 있는 방법들로 보였다.


다른 사람의 느낌에, 말에 어떻게 하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가. '자신에게 솔직하게 이해되었는지 생각해보라', '다른 사람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것을 이해라고 착각하지 마라.' 다산 선생이 말씀하신 공부라는 것이 나에게는 이렇게 다가왔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동안 내가 공부를 하면서 시행착오 했던 일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나의 공부해나가는 과정이었고 그 안에서 배움이 있었다. 



by Hak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