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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개그프로에 ‘놀고 있네'라는 코너가 있다. 취직을 못한 백수 2명이 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이나 미래에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여자 친구가 없는, 노력을 해도 생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 생겨요’라는 코너도 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풍자해 웃음을 주고 있지만 씁쓸한 것이 현실이다. 88만 원 세대, 삼포세대, 잉여족 등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씁쓸한 신조어가 많다.
시험 중심의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대학 하나만을 바라보며 공부하고 대학에 와서는 오직 취업을 위해 스펙 쌓기에만 열중한다. 그러다 대기업에 취업하면 성공한 사람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고 취업난에 허덕이게 된다.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취업 준비기간이 늘어나면서 취업 시기는 점점 늦어진다.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을 진 상태에서 취업을 하게 되고 이를 다 갚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더 큰 빚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즉, 부채 율만 계속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1920~39년생 준비도 안 했는데 100세 시대 “얼마나 더 살질 몰라 더 막막”, 1940~54년생 ‘마지막 10년’ 1억 원 흑자세 대, 그래도 병들어 큰돈 들까 걱정, 1955~69년생 현재 소비수준 계속 유지하면 국민연금 있어도 40%가 파산, 1970~83년생 육아, 부모님, 용돈, 대출이자 노후대비하라는데 돈이 없어, 1984~93년생 평생 14억 벌지만 쓸 돈 더 많아, 평균 2억 원씩 빚지는 末年(말년)이라며 한국인의 마지막 10년을 잘 표현해 놓은 글이다.
20대에 일하여 60대에 은퇴하여 80세 정도에 삶을 마무리하는 세대에 비해 30세 때 일을 시작하여 50대에 은퇴를 하고 100세까지 살아가는 (어떤 연구소에서는 150세까지 살 꺼라 예측) 현 2030세대는 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듯하다. 예전 세대처럼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던 시대도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학력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학위의 중요성도 감소했고 디지털 혁명으로 상당수의 직업군이 자동화되어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원은 수명 증가로 인한 ‘시간’뿐인 것 같다. 지금 생활이 너 힘들고 빡빡해서 노후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하지만 회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기존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직업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고 시대 흐름에 맞추어 끊임없이 공부하고 조금씩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다.
by Mir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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