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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나는 내 인생을 읽고, 내 인생은 내가 읽혀가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 이론을 '베쓰오' 라는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 Hint를 얻은 것은 이것이다.
'속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자.'
'속도 = 거리/시간' 이다. 중요한 것은, 이 공식은 완전한 그리고 완벽한 공식, 정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자. '속도 = 거리/시간'의 측정값은 관측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즉, 이 또한 관측자에 따라 절대적 기준의 값이 아닌 상대적 값이 나온다.
그러나 빛에는 속도가 더해지지 않는다. 즉, 광속은 불변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측정값과 공식에서의 상대적 변화값이 생긴다는 것일까?
'광속은 불변이므로 시간이 느려진다. ' 이는 자연스럽게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로 얼어붙어있는 Film이라는 것과 이어진다.
자, 그럼 좀 더 이해를 해보도록 하자. '움직이는 기차'를 통해 시공간의 결정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보자. 한 칸짜리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는 기차 그 중간, 가운데에 승객이 있다. 기차 양끝에서 동시에 조명을 승객을 향해 켠다. 승객은 당연히 동시에 빛을 보게 되지 않을까?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렇지 않다. 기차는 오른쪽으로 달리므로 승객은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빛을 항상 마중 나가며 받게 되고 왼쪽에서 날아오는 빛은 도망가면서 받는다. 엄밀히 말하면 동시에 부딪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빛을 도달하게 하고 싶다면? 좀 더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왼쪽 빛을 먼저 켜면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정말 극단적으로 거시적으로 보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기차 속에서 달려가는 방향 쪽을 보면 미래에 가까운 것을 보는 것이며 지나가는 방향 쪽을 보면 과거에 가까운 것을 보는 것이다. 즉, 운동 상태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보는 것이다. 시간의 간격은 서로의 운동 상태에 따라 다 다르게 맞는 것이다.
이 기차가 정말 빠르게 빨라지면 한 쪽은 몇십 년 전의 풍경이 펼쳐지고 한 쪽은 2014년 가장 최근의 현재 모습이 펼쳐진다. 물론 이것은 이론상에 의한 것으로 우리가 실제 이러한 것을 지금 현재 체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원리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정말 압도적으로 빨라지게 되면, 그 속에서 운동하는 관측자의 입장에서는 한쪽에선 빅뱅의 모습을, 한쪽에선 2014년 3D 프린터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즉, 과거와 비교적 최근의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은 이것이다. '과거는 사라진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누군가의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시공간의 결정체 속에서 과거는 사라진 것이 아닌 그저 언제 읽히느냐가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관측자의 운동 상태에 따라 무궁무진한 풍경이 사라지지 않고 다 다르게 그리고 나타난 다는 것이 놀라운 포인트다.
나의 지난 과거는 비록 지나갔지만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라진 것이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나' 의 인생이 시간이 더욱 지나 끝이 나더라도 그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대로 있는 것이다. 단지 다 읽혔다는 것뿐. 또 모른다. 색다른 관측자가 압도적 기술로 운동 상태에 변화를 준다면 내 인생을 다시 관조할지도.
'나는 내 인생을 읽고, 내 인생은 내가 읽혀가고 있다.'
by Te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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