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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블루 영화를 본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영화를 떠올리면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이 든다. 또 영화 안에서는 바닷속을 깊게 잠수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나오는데, 이 이미지들과 음악이 마치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주인공의 시점에서는 현실일 테지만, 주인공은 주위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꿈을 꾸고 환상을 본다. 어릴 적 바닷 속에 있는 동전을 꺼내다가 친구들은 못 보는 신부를 보는 식이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영화 초반에 먹을거리를 구하러 잠수했다가 죽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성인이 되어도 바다와 돌고래를 사랑한다. 그리고 잠수한다. 돌고래와 놀고 헤엄지고 어쩔 때는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릴 적 동전을 주워 갔던 친구는 성인이 되어 잠수 대회에서 주인공과 함께 시합을 하다가 죽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또 바다로 가고 싶다는 친구를 이해하고 죽어가는 친구를 바다에 보내준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한밤중에 자던 방에서, 바다가 자신에게 떨어지고 가득 차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그는 사랑하는 여인의 동의를 구하고 또 잠수를 하고 돌고래를 따라 바닷 속으로 간다.
영화 자체가 비현실적인 느낌이 많이 들다 보니, 영화를 본 후 세상이 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 덕분에 잠깐 동안은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탐험하는 느낌으로 일상을 바라보게 되버린 것 같다.. 깊고 푸른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던 주인공들은 어떤 것을 보고 느꼈을까. 나는 나의 일상을 어떤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by Hak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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