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혁명'을 읽고 by Elizabeth

BU_class 2014. 5. 16. 17:07

인간의 역사가 예수가 태어나기 전(BC)와 태어난 후(AD)로 나뉜다면, 나의 이번 삶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저서를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뉠 것이다. '의식혁명'은 종교란 무엇인지, 과학 철학 기술 등등 지성의 영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등등 그동안 내가 품고 있었던 모든 의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 무엇보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분별할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충격이었다. 그리고 진실과 거짓을 분별할 능력이 없던 과거의 나의 생각들이 너무나 섬뜩하게 느껴진다.


예를들면, 작년에 나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고 그것을 나의 인생의 방향으로 설정하고자 했었다. 고전을 미친 듯이 읽는 것은 위대한 사상가들로부터 개인과외를 받는 것과 같다는 말은 정말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러한 위대한 사상가들은 '의식의 지도'에서 기껏해야 400이상 500미만 사이에 있을 뿐이다. 그 수준 역시 정말 위대한 수준이지만 훨씬 더 고차원의 의식의 영역이 존재한다.


만약 내가 '의식의 지도'라는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면, 나는 나의 인생을 정말 좁게 바라보았을 것이다. 정말 인간 존재에서 '정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소름 끼치도록 깨닫는다. 또한 진실과 거짓을 아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정말 나의 온 존재로 느껴진다.


'의식혁명'을 읽으면서 나의'에고'가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지 또한 인식하게 되었다. 작년 폴 코치님의 '자각'강의를 들을 때 나는 내 존재와는 상관없이 온몸이 떨리면서 내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착각을 느꼈다.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일주일 정도를 잠을 자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한 경험을 의식혁명 책을 읽으면서도 겪었다. 도서관에서 '에고'의 존재가 무엇이고, 그 근원은 무엇인지, 존재인 생명은 죽음을 경험할 수 없고 형상만 바뀔 뿐이라는 설명을 이해하는데 갑자기 온몸이 떨리면서 누군가 나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것이 내가 나의 에고를 인식하고 그것을 놓아버리려는 순간, 나의 에고가 그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걸 인식했다. '네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긴장을 푸는 순간 환경이 너를 해칠 거야'라고 말하는했다. 내가 인식하는 순간 에고는 사라졌다. 이러한 경험을 BU멤버들과 이야기했는데 정말 무섭게도 이러한 에고의 작용이 '○○장애'라는 어떠한 심리적인 병으로 여겨져 나와 같은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에고일 뿐이며, 진실(온전한 정보)를 이해하는 것으로 모든 게 사라질 수 있는데, 그것을 병원에서 약물로 치료한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얼마나 온전하지 못한 것들이 존재하고, 온전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의식혁명'을 읽고 나에게 일어난 또 다른 변화는 나의 '감정'들이 무엇인가 더 높은 어떠한 것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내 모습과는 달리 어떠한 감정에도 격양되지 않는다. 항상 격양되고 그렇게 눈물을 자주 쏟았던 나인데,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감정적이 되기보다는 한 걸음 떨어져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변화들이 신비롭고 낯설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변화는 나를 더 성장시킬 것이다.


아직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모두 이해하지 못 했다. 책의 한 문장 한 문장들이 나를 멈추게 하고 무엇인가를 깨닫게 했지만 명료하지 않다. 그것이 명료해지도록 계속 읽어 나가려고 한다. 내가 만약 혼자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게 된다면 가지고 갈 책 목록 BEST 1위가 데이비드 호킨스박사의 저서로 바뀌었다.


by.Elizabeth Taylor P.


posted by BU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