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번째 수업 후기 by Prince

BU_class 2014. 10. 28. 11:20


재 상황

이번 수업에서는 Homo evolutis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표준에 대해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고찰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한다는 표현을 쓸 만큼 큰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궁극적 발전으로 우리의 신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 결과로 새로운 인간 혹은 종이라는 특이점(singularity)이 발생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이 적용 불가능해질 것이다. 스마트폰의 출현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사람 자체에 오는 변화라는 점에서 그것이 미칠 영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또한, 미국이라는 거대한 첨단 기술 산업 국가가 강력한 소수의 회사와 개인에 의해 움직이는 것과 현재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해한다면, 전체에서는 미미해 보일 수 있는 구성요소 변화가 복잡계 사회 구조에서 얼마나 큰 창발(emergence)을 일으킬지 가늠해볼 수 있다.


강력한 변화의 영향

다가올 사회적 영향을 예측해보았을 때, '우리는 정말 큰 사회적 변화의 임계점(critical point)에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변화가 도래한 뒤의 우리 각자의 모습은 영화 '가타카(GATTACA)'를 보면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 영화의 시대적 상황에서 주인공에 우리 자신을 투영해서 보았을 때, 기술의 혜택을 입은 자들과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한 자들의 양극에서 올 갈등을 이해할 수 있다. 능력의 공정성, 더욱 강력한 개인, 조직의 축소 및 재정립, 인간의 좌뇌적 물리적 능력의 증대 등의 주제가 갈등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거스를 수 없으며, 변화에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않은 자'에 의해 극명하게 갈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역의 에단 호크처럼 큰 흐름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까?


나의 선택

나는 1/3 메니페스터로서, 제조산업으로 부흥하였다가 쇠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문화와 기술을 주도하는 서구권 문화라는 거대한 나무가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거대한 나무에서 복종이 아닌 나의 중심을 지키면서 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나로부터 펼쳐진 이 세상에서 나는 나 자신부터 이해하고 있는가? 나는 나라는 '표준' 혹은 '코드'를 가지고 있는가? 없다. 하지만 표준은 이미 내가 가지고 있고, 그것은 '공부'와 '자신으로 사는 삶'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점차 '무엇'을 '해야'하는 지가 분명해진다.



by Prince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