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Cosmos : A Space Time Odyssey 12화 지구의 메세지 

Review

Prince | Beyond University



카오스의 가장자리에 있는 생명

장대한 시간 속에서 인간은 지구라는 비옥한 곳에서 태동할 수 있었다. 생명의 태동은 하나의 복잡계의 예로서 에너지의 올바른 흐름으로서 자기조직화되어 창발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패턴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그 저변에는 매우 다양한 변수들의 조건이 맞았을 때에만 가능한 기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 기적은 아름답지만, 불행히 너무나 쉽게나 깨어질 수 있는 얇은 유리와도 같은 존재이다. 생명은 카오스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혼돈과 질서 사이 아주 미세한 틈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의 변화는 우리 생명에 매우 치명적이다. 작은 변화가 우리에게 큰 변화로 다가와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이라는 복잡계 역시 작은 하위 요소들의 변화들로 인해 변하며, 임계점을 넘는 순간 패턴은 되돌릴 수 없는 새로운 패턴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한 새로운 패턴에서는 더는 현재 모습의 생명이라는 혼돈과 질서를 넘어서 보다 차원이 높은 자기조직화의 패턴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의 삶은 건강한가?

지구 상의 생명체 전체에서 일부분인 개개인에게서도 동일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개개인은 자신의 고유한 말, 자세, 집의 정돈 상태, 가족 관계, 친구, 식습관, 수면, 취미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개인의 삶에 에너지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흐름이 어떠한 자기조직화된 임계점을 만들어, 어떠한 결과들이 창발하는지를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나타나는 패턴들은 매우 사소해 보이는 하위 요소들로부터 나타나며, 건강하지 못한 삶은 그러한 하위 요소들의 집합체이다. 역으로 하위 요소들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의 삶은 변화 가능하다. 물론 우리가 스스로 자기조직화된 임계점을 통제하고 원하는 결과를 의도적으로 창발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것이다. 다만, 우리가 각자의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삶의 곳곳에 바른 에너지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부분은 전체이고, 전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