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에서 기획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앤더슨은 이번 영상에서, TED를 비영리 컨퍼런스로 전환하는 것과 앞으로의 TED 비젼을 관계자들에게 알린다.(2002년도 영상)

그는 자신이 15년간 해왔던 사업이 실패해 루져가 됐던 경험을 회고하면서 그동안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무엇을 놓쳤는지 말한다. 그가 보지 못했던 건 '많은 분야에서 일어난 혁명적 변화'와 '이 모든 분야가 연결되었다'는 사실이다.

TED에선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접하는 건 물론이고, 특징적으로 한 주제와 관련해 여러 분야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키워드에 대해서 과학적, 예술적, 철학적 측면 등 다양한 각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따라서 시야가 넓어짐은 물론이고, 그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또한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다른 분야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크리스가 TED를 이끌고자 하고, TED가 ideas worth spreading(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이라는 슬로건을 건 이유이다.

우리는 평소에 학문들끼리 완전히 분리된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착각 안에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을 알지 못하고 '바보'가 되기 쉽다. 하지만 TED는 분리된 분야를 다시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 역으로, 분리를 장점으로 취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학들이 가고 있는 방향과 상반된다. 우리나라에서 TED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도 위의 사실과 연관이 있다.

이번 영상을 통해 TED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와 그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더불어 TED를 통한 학습의 가치와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당연했던 걸 당연하게 여기지 못 했던 시기에 막강한 컨텐츠로 사람들을 깨워주는 TED의 성공은 당연해 보인다.


by Aud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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