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관련 지식 검색 후기

BU_class 2014. 4. 6. 22:00

* 키워드 - 창조경제, 창발, 창조경제타운, 창조 교육, 창조 인재, 창조 클래스, 창조 네트워크 등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컨셉으로 내세운 지 1년이 지났지만 창조경제의 개념 설정에서부터 성과에 이르기까지 아직 논란이 많다. 작년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수립하고, 창조경제타운을 설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국민이 성과를 체감하기엔 충분하지 못하다.


우선 창조경제를 위한 정부 정책의 뒷받침이 형편 없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이 고성장한 창조형 기업이 많이 생기려면 ‘회사 소유지배구조의 유연성’과 ‘경영권의 안정화’가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똑같은 소유구조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한테 위 회사들과 같은 독창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밖에도 창조경제의 걸림돌들이 많다.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미래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알맞게 코디해 시너지를 내야하는데 부처간 칸막이로 인해 비창조적인 관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하지만 보안과 인증의 규제가 너무 심해 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비즈니스화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방해가 된다. 


뭐니뭐니해도 현 교육제도가 제일 큰 걸림돌이다. 고영하 고벤처포험 대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학교에서부터 기업자 정신을 가르치고 창업 경험을 쌓게 하는 등 충분히 기회를 제공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창의적인 인재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충분한 시행착오 경험을 얻을 수 있어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인물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과 스펙 중심, 그리고 교육의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현재의 교육은 오히려 창의적인 인재를 죽이고 있다.


그래도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로 체질 개선을 하기 위해 2015년도에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교과과정 반영과 수능 반영에 대한 논의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선진국이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과학적 사고력 기반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흐름을 그나마 따라가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정부가 ‘창조경제’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더 명확히 하고, 이해하고 그 개념에 맞는 규제 개혁을 해야한다. 하지만 창조경제의 진짜 주인공은 '개인'과 '소규모 그룹'이다. 부동산, 디자인 시장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플래닝 코리아의 이병주 회장은 CEO 3세대를 ‘더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라고 지칭한다. 1세대가 성실과 근면, 2세대가 기술 개발임을 봤을 때, 현재 CEO는 창조적인 개인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는 창조적인 기획과 디자인은 사회학학, 문화인류학, 생태학 등 폭넓은 인문학 공부를 통해 나온다고 역설한다. 여기서 우리는 창의성이 무엇이고, 어디서 오는 건지 알 수 있다. 폭넓고 깊은 공부를 통해 트렌드를 읽고, 다른 관점에서 기획낼 수 있는 능력. 창조경제 시대에는 개인 모두가 어떤 일을 해내든, 자신이 창조적인 CEO임을 명심해야 한다.


* 플래닝 코리아 이병주 회장 기사 http://magazine.hankyung.com/money/apps/news?popup=0&nid=02&nkey=2013102300101103342&mode=sub_view


by Audrey

posted by BU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