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력 _ '리얼리티 트랜서핑'

BU_class 2014. 4. 6. 21:47

지나친 노력은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큰 의미와 중요성을 부여할 경우, 잉여 포텐셜이 만들어진다. 잉여 포텐셜이 나타나면 에너지가 불균형해져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균형력’이란 법칙이 일어나 이 잉여 포텐셜을 제거한다. 이 세상은 전체가 ‘펜듈럼의 집합’이라 볼 수 있는데, 이 복잡한 전체 시스템을 지배하는 법칙이 균형력이다. 균형력은 포텐셜을 만들어낸 의도와 반대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균형력으로 잉여 포텐셜을 없애는 것보다 나 스스로 없애는 편이 좋다. 중대한 의미를 부여받은 어떤 평가가 현실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을 때 잉여 포텐셜의 양이 더 커진다. 평가의 오류, 그 자체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첫 번째로, ‘불만족’이다. 스스로 자기반성하여 결점과 약점을 알아차리는 것은 좋지만 그런 결점들이 마음을 괴롭혀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면 잉여 포텐셜이 생겨난다. 개인적 성취나 자질에 대해 불만을 품기도 하지만, 자신의 결점과 약점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자신도 불만스러워한다.

사소한 일에도 불만을 토하는 습관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가로막고, 소소하고 다양한 일들에서 끊임없이 작은 기쁨을 느끼는 습관은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준다. 모든 불행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것에서 좋은 점을 찾아낸다면 큰 노력을 들지 않고도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또 힘들 때, 어떠한 기쁨도 느끼지 못할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므로 낡은 습관을 새로운 습관으로 대처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작심 3일로 끝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작심 3일로 여러 번이 되면 3일로 끝나지 않는다. 각오를 자주 상기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고, 습관을 바꾸는 ‘행’을 해야 한다. 

두 번째는 무언가 다른 것과 ‘대비’되고 ‘비교’될 때다.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도 여기에 포함된다. 모든 갈등은 비교와 대립에서 온다. 자만심으로 우쭐 거리는 사람이 약점과 결점이나 소박한 성취에 대해 업신여기는 태도를 가질 때 잉여 포텐셜이 만들어진다. 특히 상대방을 경멸하는 비판은 가장 강력하다. 비판하는 대상이 우리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는 그에게 비난을 할 권리가 없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둘 다 아주 전형적인 의존적 관계이다. 자신은 다른 사람과 비교된다. 자신을 주변과 비교할 때, 자신의 잘난 점을 입증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그래서 얻는 제 잘난 기분은 환상이다. 그와 반대로 자기완성은 진정한 미덕을 길러주고 에너지를 헛되어 낭비시키지 않는다. 목표가 미덕을 얻는 것이라면 그 의도는 그 사람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미덕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것은 우월감 콤플렉스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플러스 잉여 포텐셜을 창조하든 마이너스 잉여 포텐셜을 창조하든 에너지 차원에서는 결국 똑같다. 결점과 싸우거나 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겨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는 게 중요하다. 

세 번째는 ‘욕망’이다. 어떤 것을 너무나 원하는 나머지 그것을 얻기 위해서 가진 것을 모두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잉여 포텐셜이 만들어지고, 균형은 깨어진다. 욕망은 세 가지 형태로 구별할 수 있는데 첫째, 강한 욕망이 목적물을 가지고자 하는 단호한 결심과 행동으로 바뀌는 경우와 둘째, 소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욕망, 그리고 셋째, 강한 욕망이 목적물에 대한 의존적 관계로 변하는 경우이다. 원하는 대상에 막대한 중요성을 부여하면 저절로 의존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욕망이 의존으로 변질되면 내면 깊은 곳에서 욕망이 성취되는 것을 믿지 않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반대로 된다. 예를 들어 뭔가를 회피하려고 하는 강한 욕망이 그 회피하려는 것과 마주칠 가능성을 높게 만들어준다.

소망은 오직 강한 욕망이 목적물을 가지고자 하는 단호한 결심과 행동으로 바뀌는 경우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때의 욕망은 잉여 포텐셜 없이 순수한 의도로 변형된다. 순수한 의도란 과대평가 없는 상태에서 욕망과 행동이 하나로 결합된 것이다. 바라는 대상이 현실로 실현되는 인생 트랙으로 옮겨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순수한 의도’의 ‘에너지’뿐이다. 

네 번째, ‘죄책감’이다. 가장 전형적인 형태의 잉여 포텐셜이다. ‘올바른’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 때는 곱절의 잉여 포텐셜이 창조된다. 그리고 언제나 모든 것에 책임을 느끼는 근거 없는 죄책감은 가장 큰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 낸다. 그 죄책감의 원인은 스스로 지어낸 것이다. 죄책감은 항상 처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데, 그것은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다. 잠재의식은 그 시나리오를 따름으로써 죄의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균형력이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 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자인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뿌리 깊숙이 그 사상이 묻혀있다. 그래서 그 죄에 대해 처벌을 받는 것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동의한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그들에게 자신보다 우월할 수 있는 권리를 양도한다. 그들이 자신을 우월하다고 생각하게 만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의 양심으로써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 당신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죄책감의 잉여 포텐셜을 해소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은 ‘용서를 비는 것이다’. 실수 인정하기, 죄 사함을 비는 기도, 신앙고백, 고해성사 등 이 모두가 죄책감의 잉여 포텐셜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다. 자신에게 면죄부를 줌으로써 우리는 스스로가 내린 유죄판결에서 해방된다. 또 하나, 자신의 잠재의식에 숨어있는 처벌에 대한 생각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개인의 진정한 힘은 죄책감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다섯 번째, ‘완벽함’이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많은 관념이 머릿속에 심어진다. 그 관념들은 뿌리 깊숙한 곳에 묻혀 자기 인격의 일부로 만들어버린다.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사람에 따라서는 강박증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의 삶은 끊임없는 투쟁이다. 싸우는 대상은 균형력이다. 

물론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면 균형력이 나타난다. 이것은 피드백 순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점점 더 심해진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고, 나아가서 편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문제는 완벽주의자는 자신의 역할에 너무 깊이 빠져든 나머지, 자기는 흠 없는 사람이며 자기가 하는 모든 일은 옳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항상 옳다는 느낌이 그의 행동을 정당화할 것이고, 세상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고자 하는 의로운 욕망이 충분한 동기를 부여해줄 것이다. 그 순간부터 이 ‘운명의 결정자’는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고 처벌할 권리를 자신에게 부여한다. 그 순간 가장 강력한 잉여 포텐셜이 형성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점을 숨기기 위해, 없애기 위해 싸우는 데 노력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자신을 용서하는 것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면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내는데 사용되는 에너지를 오로지 장점을 키우는데 사용될 것이다. 그리고 인생 트랙도 좋은 쪽으로 향할 것이다.

세상과 조화롭게 지내고 펜듈럼에게서 벗어나려면 과도한 중요성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늘 자신과 주변 세상에 대해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붙잡고 있는지를 알아차리고, 그것이 어디까지 끌고 가도록 허용할 것인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일만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모든 운명은 ‘선택’이다. 자신만의 길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잉여 포텐셜을 유지하려는 막대한 노력으로부터 해방되면 균형력의 영향에서도 해방된다. 펜듈럼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직장에서도, 무엇을 함에서도 훨씬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문제에서도 벗어 날 수 있다. 

소망을 성취하는 길에서 유일한 장애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중요성이다. 내적, 외적 중요성을 거부함으로써 선택의 자유를 얻는다.


by Ailey

posted by BU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