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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수준을 넘어서'에는 각 의식 수준에서 나타나는 현상, 감정적 특징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각 의식 수준의 한계점들, 의식 수준 상승을 위한 태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있었다.
1. 그 '태도'는 무엇을 말하는가.
"낮은 마음과 대비되는 높은 마음의 세상에서 세상은 전혀 다르게 경험되고 보인다."
"과거에 악마화되었던 것은 이제 '악천후와 해일' 같은 것으로, 혹은 미워해야 할 것이 아닌 '계산에 넣어야 할 자연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낮은 마음의 태도와 높은 마음의 태도의 비교로, 하나의 세상에 대한 다른 인식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해 주었다. 높은 마음일 때의 태도는 '강한' 느낌이 든다. 강함과 약함은 그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강해진다는 것은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어지는 상태, '뒤'가 깨끗한 '용기'이다. 용기를 낼 때 정직해지고 수용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2. 각 의식 수준의 한계
특정 의식 수준을 초월할 때 넘어야 할 한계는 그 의식 수준에서 '붙잡고 있는 무언가'다. 더 높은 의식 수준으로 도약할 때의 장애는 그 한계에 매달린 결과인 것이다. 도약을 위한 태도는 붙잡고 있는 그것을 '놓는 것', '내맡기는 것,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 통일된다. 이러한 태도를 보조하는 것은 깊은 '자발적' 겸손함이다. (이때의 겸손함은 '겸손한 척'과 다르다.)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는 것, '패러다임 맹목'에서 재맥락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가는 길이다.
"인간의 이성으로 이루어진 언어, 학문으로는 절대적인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라는 학문의 한계를 각 학문들의 의식 수준이 400대에 머무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500 이상인 '사랑'의 수준, 영적인 수준으로 넘어갈 때 세상을 인식하는 태도가 '선형적'에서 '비선형적'이 된다. 비선형적인 영적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를 '선형적'인 '인간의 이성, 학문'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400대 의식 수준에서 얻은 '지성'이 한계가 되느냐, 또 한 번의 도약, 영적 실상의 이해에 이르는 발판이 되느냐 하는 것은 다시 겸손하게 수용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3. 500대의 의식수준
"사랑은 가슴에서 흘러나온다." 정말 많이 듣던 흔한 말인데, '헛말이 아니구나' 한다. 더 이상 머리(이성)로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맥락의 엄청난 확장이 다시 한 번 일어난다. 500대의 의식 수준에서 말하는 사랑은, 내가 예전에 이게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했던 사랑과는 달랐다. 낭만, 정열, '미친듯한 사랑'이라는 감정은 낮은 의식 수준의 감정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현실에 대한 분별력이 없어지며, 과장되고, 일시적인 감정이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진정한 사랑 안에서는 분별력이 더 상승되며 평온한 상태이고 기쁨의 상태로 있는 것이다. 그러한 사랑 안에서는 감정적 싸움도, 상실의 괴로움도, 서로 간의 기대도 없다는 것. '사랑'의 의식 수준을 설명하는 글을 읽을 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설명 자체에도 사랑이 깃들어 있는 듯(?) 했다.
이 수준에서 또 한 번 넘어야 하는 한계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편애'를 벗어나는 것, 정말이지 어렵고 어려운 일이다. 살인자도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 자발적 용서, 자발적 겸손함이 또 한 번 넘어야 될 산이다.
4. 그 외 생각들
예전에 그런 느낌을 받고 울었던 적이 있다. 내가 짐을 한가득 매고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 버겁고 힘들면서도 그 짐을 놓아버리는 데에 대한 두려움 또한 공존하고 있었다. 자유롭고 싶은데 이 짐들을 어떻게 놓을 줄 몰라 마구 울었던 적이 있다. 그 무거운 짐이 뭔지 몰라서 그랬던지도. 의식 수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내가 겪었던 괴로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용기를 내서 나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모든 걸 수용하는 것이 답이었다.
"마음이 침묵에 든 채 주변과 더불어 그냥 '있게' 해 주면 안도가 찾아든다. 그 결과 평화가 깃들고, 감상과 평온이 우세해진다."
by 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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