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른'이 될 자격이 있는가?

BU_class 2014. 4. 6. 22:53

난 26살 어린이다. 순수한 아이라는 의미로 '어린이' 가 아니라 '어린' '이' , 즉, 어린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26살 정도면 '청년'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청년에게는 어른으로의 기대가 모아진다. 하지만 보통 그리고 평범한 사람에게 그저 '어른'이라는 타이틀은 나이가 들면 그저 되는 것이다. 어른은 '얼'을 이룬 사람이다. 즉, '얼 - 자기만의 고유한 Code, Contents'를 이룬 사람이다. 난 아직 나의 얼, 나의 고유한 Code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결국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 주도권에 Surrender 해야 한다. 


그러나 24세까지는 항상 사회가 막막하고, 답답하다고 그리고 그렇게 핑계를 대고 방어막을 치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더불어 타인들도 그 이유에 공감을 해주며 오히려 토닥토닥 해주니까. 하지만 그것은 '자기변명'이다. 물론 지금 한국 사회에 답답하고 불통이며 위기인 것은 맞으나 그만큼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개인화 시대의 영향으로 기회 또만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부적 영향의 탓을 벽 삼아 자기변명을 하게 된다고 해도 결국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은 그것과 별개이다. 자기 스스로는 깊은 곳 어딘가에 그 벽은 내가 만들었음을 알지 않는가.


어른이 되려면 태도와 공부, 자기 훈련이 필요하다. 분명 머리가 좋으면 공부에 더 적합할 수는 있으나 결국 공부는 시간으로 하는 것이며 엉덩이의 힘으로 간다. 즉, 타고난 머리와 별개로 엉덩이 힘. 물리적 공부량의 투입은 필수적이다. 태도만으로는 부족하다. 공부가 필요하다. 어설픈 공부 말고, 진정 삶의 원리를 관통하는 공부와 태도, 그리고 자기 훈련이 진짜 ' 어른' 의 길로 이끈다. 스스로 나의 삶을 진정성 있게 살아가는 것, 고유한 나의 정신, Code, 영혼의 울림을 이루는 길.


"나는 어른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by Te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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