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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10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다큐 + 복잡계 공부 후기 by Ahisha
- 2014.12.06 COSMOS 지구의 메시지, 창백한 푸른 점 by Terius
- 2014.12.02 NGC Cosmos : A Space Time Odyssey 13화 창백한 푸른점 후기 by Prince
- 2014.12.02 NGC Cosmos : A Space Time Odyssey 12화 지구의 메세지 후기 by Prince
- 2014.11.19 13번째 BU 수업 후기 _ 넓은 세상에서 고수가 된다는 것 by Prince
- 2014.11.10 2007년 올해의 책 '생각의 탄생' 후기 by Elizabeth Taylor P.
- 2014.11.08 '마음을 쏘다, 활', '바람의 파이터' 후기 by Ahisha
- 2014.11.07 '난 진정한 내 삶에 '나'로 살 수 있는 고수인가?, 나는 '나'의 고수가 되겠다.' By Terius
글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다큐 + 복잡계 공부 후기
Review
Ahisha | Beyond University
복잡계는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과 더불어 우리에게 뉴턴적 우주보다 더 큰 우주를 보여주는 학문이다. 복잡계를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질서들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수많은 사건들이 비선형적인 특성을 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개별 요소들을 단순히 합하는 것으로는 그 사건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선형성을 전제로 하는 뉴턴적 패러다임만을 통해 세상이 어떤 곳이고, 인간은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는데 한계가 있음이 명백히 드러나게 됐다.
복잡계는 '복잡성'을 보이는 시스템을 다루는데, '복잡성'은 현상들의 겉모습 뒤에 숨어 있는 공통된 질서를 의미한다. 따라서 복잡계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은 다양한 복잡계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성질을 발견하고, 그것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복잡계 구성요소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이들은 결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그 결과 특정 임계점에 도달하고 새로운 현상, 즉 '창발'을 빚어낸다. 다큐에서 모래알 컴퓨터 실험을 통해 여러 복잡한 요인들에 의해 생겨나는 새로운 현상의 예를 볼 수 있었다. 우리도 모르는 어느 순간, 여러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 '임계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모래알 실험은 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특히 '인과'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성과 논리는 선형성을 전제로 하고, 선형성은 시간 개념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라는 환성 속에 갇혀 모든 사건을 '시간적 인과관계' 틀 안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복잡계 실험에서 볼 수 있듯 실제 세계에서의 인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끌개'를 심층적으로 다룬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우리는 관찰 불가능한 원인(abc)이 3차원 세계 내에서 관찰 가능한 현상(a→b→c)으로 귀결되는 것을 본다. 여기서 abc가 끌개 패턴을, a→b→c가 관찰할 수 있는 사건을 의미하는데, 호킨스 박사는 사건들 사이의 '연결'은 오직 관찰자의 의식 속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일 뿐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거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고 간주하고 열심히 그 원인을 찾아왔다. 지금까지의 역사 서술 방식이 딱 그러했다. 하지만 시간의 선형성 안에 갇힐 필요가 전혀 없다. 이는 최근에 배운 <대서양 문명사> 머리말에도 잘 드러나 있는데, 머리말을 보면 <대서양 문명사>는 연대기적 서술에서 벗어나 이런 복잡성을 잘 반영한 역사 서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하나의 국제적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문명의 다이내믹스와 국제관계에서 보이는 복잡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아래는 해당 머리말의 일부분을 가져온 것이다.
"결국 카오스 이론에 쓰이는 카오스는 완전한 무질서가 아니고, 겉으로는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놀라운 규칙성을 갖고 있는 현상을 가리킨 다. 카오스 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결정론적 예측가능성이 발휘될 수 있는 코 스모스적 세계란 카오스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카오스 이론은 입력의 미세한 차이가 출력에서 엄청나게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는 초기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에 주목한다.
카오스 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기존의 국제정치학은 카오스의 일부에 불과 한 코스모스적 세계관에 기초해서 구조를 상정하고 모델을 고안하여 단선적 예측을 시도함으로써 그 한계를 노정했던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것은 현재의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브리핑하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었지만, 초기에는 무시해도 좋을 것처럼 보이나 궁극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는 변수들을 배제한 과도한 단순화로 말미암아 관찰자 지신을 포함하고 있는 비단선적 얼개구조의 파악에 실패하였다. 역사적 접근 방법은 기본적으로 크고 작은 이야기들에 의존함으로써 단순화된 인수를 재조합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얼개구조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로 역사에서 모든 것이 '우연'들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모든 것이 예측불가하고, 비선형적인 사건들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이성적인 이해를 벗어나서 어떤 것이 원인인지 파악할 수 없기에 우연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많은 부분을 거기에 의존하게 된다.
뉴턴적 사고는 엄청난 유용성을 주지만 그런 인식 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있다. 하지만 이제, 여러 첨단 학문들을 통해 비로소 과학의 영역 안에서 비선형적인 현상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학문적 탐구의 대상이 아닌 게 아니다. 이해할 수 없지만 우주의 일부를 설명하고 있고, 본질을 건드린다. 이것이 마크 뷰캐넌이 말한 '혁명'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사고의 중심축을 완전히 옮겨주었고, '인과'라는 틀에서 벗어나 더 큰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시야를 넓혀줬기 때문이다.
"혼돈은 유한한 지각일 뿐이다. 모든 것이 더욱 큰 전체의 일부다"
- 데이비드 호킨스
패턴 속에서 세상은 정말로 단순하게 보였다. 그리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이 너무도 명백했다. 인간과 우주, 그리고 끌개와 자유의지. 복잡계 과학을 통해 이 키워들 간의 관계성이 더 명확해진 듯하다. 호킨스는 비선형성이 영적 실상으로 가는 통로라고 말한다. 우리는 불확실하고,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학문적 마음을 내세우며 세상의 원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가.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내면의 느낌을 따르지 않을 것인가. 내가 보고 생각하는 것이 다가 아님을 복잡계와 같은 학문들을 통해 더 겸허히 수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영화 '제인 구달' 예고편을 보고 후기 내용과 관련해 와 닿은 구절이 있어서 같이 넣고자 한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서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으로, 우리의 관점을 뒤바꿀 준비가 되어야 해요"
"인간은 물론 자연과도 평화롭고,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해요. 자기 삶의 매 순간이 이 세상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 제인 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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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Review
Terius | Beyond University
우리 인류가 탐구하는 세계라고 해봤자 광활한 이 우주에서 아주 일부분으로 국한되어 있다. 5%를 제외한 95%를 '암흑물질'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음은 인류의 현 위치, 한계점을 재인식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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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인간 인식구조의 한계를 여지없이 떠올리게 한다. 초당 200~2000만 Bit의 정보가 우리에게 들어오지만, 고작 인식 가능한 범위는 초당 134 Bit, 17자 문자 또는 3개 단어이다. 이 또한 인식의 틀이 넓은 경우에 한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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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류의 우주 바라보기' 와 '인간의 세상 바라보기'는 매우 한정되어있고, 이 안에서 바라본 지적 개념틀로 우주와 세상을 재인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류는 현재의 완고한 지적우월감에서(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인류 끌개척도 참고)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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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많은 이들이 단지 인식된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사실로, 진실로 받아들여 삶의 많은 고통을 만들어내고 또 재생산하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잘못된 앎의 함정에 빠진 개개인이나 인류는 결국 오류를 범하고 있음으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재점검하고, 학문적 태도, 삶의 자세를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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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이를 포함한 은하계, 또 이를 포함하는 끝이 어딜지 모를 우주에서 COSMOS에서는 '한 점의 먼지'로 비유한다. 우리 옆의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는 먼지의 '입자' 하나가 우주의 범위에서 보면 지구,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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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금자리이며, 우리가 알고 들어왔던 모든 인류가 살았던, 우리의 기쁨과 고통, 우리가 확신하는 수천개의 종교와 이념, 경제체제,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역사 속 대성인과 대죄인 모두 코스모스 속 지구 속에 살다 갔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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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주 속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라는 '편협한 착각' 속에 COSMOS 대극장의 한 평도 차지하지 않는 이 안에서 인류는 여전히 전쟁과 갈등, 끝없는 불화와 증오, 만용, 자만심을 분출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의 달력으로 우리 지구, 그 속에서도 인류의 역사, 좀 더 들어가 '나'라는 개인의 Timeline은 우주의 들숨날숨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렇기에 더욱 소중히 해야한다. 더욱이 핵심은 '자기자신'으로 사는 시간은 이 보다 더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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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나는 '나'로 태어났으며 지구라는 우주 속에서 삶을 경험하고 있다. '나'도 이 창백한 푸른 점도, 우리 모두는 드넓은 이 무대에서 사실 사랑하고, 배우며, 존중하고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에 대한 가치를 진지하게 음미해보아야 한다. 자기 자신으로 살며 사랑과 감사의 본질을 느끼기에도 짧은 인생.
그대는 이 순간 당면한 이 시공간적 위치에 지성의 참 의미, 지성이 삶에 녹아드는 경지로 의식이 깨어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잠들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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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 Cosmos : A Space Time Odyssey 13화 창백한 푸른점
Review
Prince | Beyond University
칼 세이건은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도 예정되어 있지 않던 태양계의 행성들의 지구의 사진을 찍었다. 그의 정확한 의도는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이 잘 보이지도 않는 사진 한 장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가치는 매우 크다. 사진을 통해 땅 위에서는 가지는 인간의 자만심과 허영심이 얼마나 작은 점에 불과한지를 느낄 수가 있다. 이보다 더 우리에게 직접 겸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찾기 힘들 것이다. 그 겸허함은 분리된 착각을 통해 행해진 나와 조상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무지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찰나의 순간 우주에 나타나 기적과도 같이 생명을 얻어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생명이라는 선물이 우리에게 무한한 자유를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큰 별들이 그 원리에 따라 흘러가고 왔다가 사라지듯이, 그 별 위에 사는 우리도 원리에 자유롭지 않다.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나 자신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유의지의 환상처럼 박탈감을 주기도 하지만, 더 큰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기도 하다. 우주가 준 귀중한 이번 생에서 나는 겸허하게 잔머리 굴리지 않고 원리에 따라 내 모습대로 살아가고 싶다.
끝으로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의 소감을 다시 한 번 나누고 싶다.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려고 했던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보여준 피의 역사를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의 한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다른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잔혹함을 생각해 보라. 서로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서로를 죽이려고 얼마나 애를 써왔는지, 그 증오는 얼마나 깊었는지 모두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을 본다면 우리가 우주의 선택된 곳에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 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사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까?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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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NGC Cosmos : A Space Time Odyssey 12화 지구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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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 Beyond University
카오스의 가장자리에 있는 생명
장대한 시간 속에서 인간은 지구라는 비옥한 곳에서 태동할 수 있었다. 생명의 태동은 하나의 복잡계의 예로서 에너지의 올바른 흐름으로서 자기조직화되어 창발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패턴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그 저변에는 매우 다양한 변수들의 조건이 맞았을 때에만 가능한 기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 기적은 아름답지만, 불행히 너무나 쉽게나 깨어질 수 있는 얇은 유리와도 같은 존재이다. 생명은 카오스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혼돈과 질서 사이 아주 미세한 틈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의 변화는 우리 생명에 매우 치명적이다. 작은 변화가 우리에게 큰 변화로 다가와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이라는 복잡계 역시 작은 하위 요소들의 변화들로 인해 변하며, 임계점을 넘는 순간 패턴은 되돌릴 수 없는 새로운 패턴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한 새로운 패턴에서는 더는 현재 모습의 생명이라는 혼돈과 질서를 넘어서 보다 차원이 높은 자기조직화의 패턴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의 삶은 건강한가?
지구 상의 생명체 전체에서 일부분인 개개인에게서도 동일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개개인은 자신의 고유한 말, 자세, 집의 정돈 상태, 가족 관계, 친구, 식습관, 수면, 취미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개인의 삶에 에너지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흐름이 어떠한 자기조직화된 임계점을 만들어, 어떠한 결과들이 창발하는지를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나타나는 패턴들은 매우 사소해 보이는 하위 요소들로부터 나타나며, 건강하지 못한 삶은 그러한 하위 요소들의 집합체이다. 역으로 하위 요소들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의 삶은 변화 가능하다. 물론 우리가 스스로 자기조직화된 임계점을 통제하고 원하는 결과를 의도적으로 창발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것이다. 다만, 우리가 각자의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삶의 곳곳에 바른 에너지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부분은 전체이고, 전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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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쏘다, 활', '바람의 파이터' 후기 by Ahisha (0) | 2014.11.08 |
글
넓은 세상에서 고수가 된다는 것
이 넓은 세상에 다양한 분야가 있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실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마치 산과 같이 동네 뒷산이 있는가 하면, 한반도에서 최고인 백두산이 있고, 세계 최고인 에베레스트가 있다. 동네 뒷산 수준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올 수 있지만, 에베레스트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자명한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바쳐야 한다. 분명히 에베레스트 등정은 고위험(high risk)을 동반하고 있지만, 그만큼 고수익(high return)으로 다양한 보상을 한다. 하지만 고위험을 감당하는 것은 수련과 배움을 하는 당사자에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큰 시련과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마치 성장통과 같이 분명히 우리를 더욱 성장시켜준다. 다만 한가지 확실시해야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뚫고 나아갈 명확한 의도가 있는가?'이다. 고수라는 두 글자의 칭호 뒤에는 수많은 땀과 눈물 그리고 에피소드가 있었다. '무림의 고수를 찾아서'의 한 합기도 분파의 총재는 환갑이라는 나이가 되고서야 일본 합기도 측으로부터 인정을 얻어 눈물을 흘렸다. 그가 계속해서 정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적 동기와 의도가 강했기 때문이다.
무예와 배움
무예나 기예에서 고수를 스승으로 둔 제자들이 항상 요구받는 것은 항상 '기본에 충실하여 반복 또 반복하라'이다. 문외한이 보기에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지극히 기본 중의 기본에 대해서 공을 들여 수도 없이 연습하도록 한다. 그 기본기에서 자연스러움이 우러나올 때가 되어야 진정한 자신의 것이 될 뿐만이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여, 품새 하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짜다. 배움도 마찬가지로 하나를 배우더라도 제대로 파고들 수 있는 강한 의도와 강한 탐구력이 중요하다. 내가 배운 것들이 절대로 '지식'으로만 남아, 인생과 따로 논다면 그것은 '지혜'는 될 수가 없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 하나, 매시간 상황에 대한 태도, 그 모든 것들에 나의 지식이 반영되어 내 삶에 녹아내어야 한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공부 역시 무예의 한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일정 수준에 오르기까지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나는 어디의 고수가 될 것인가?
지난 수업 이후로 내 마음 한편을 후벼 파는 질문이 있다. "레고 조립하는 영상을 찍는 것에 프린스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습니까?" 나는 대표님이 한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도 않을까?'하는 긍정의 애매모호함 조차도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분야의 고수가 되고자 하는가? 약 3주간 고민을 했음에도 이렇다 할 답은 없었다. 아직 내가 앞으로 헌신하고 나 스스로도 바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느낌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들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의 '방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들을 배울 의지가 있다. 또한, 내게는 마지막 20대라는 시간적 기회가 남아있고, 다양한 방점으로서의 도구들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따라서 자명하게도 내가 현재해야 할 것은 유용한 '도구'들을 가능한 몸에 익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인식의 확장으로 다음 나아갈 길을 닦아나가는 것이다.
By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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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정한 내 삶에 '나'로 살 수 있는 고수인가?, 나는 '나'의 고수가 되겠다.' By Terius (0) | 2014.11.07 |
글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많은 목소리들이 있지만, 최근에 본 토드 로즈 하버드대 신경학 교수의 인터뷰가 눈에 띄었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한국의 교육열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처럼 한국의 교육열을 전 세계가 부러워한다. 다만 그 방법은 좀 더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다. 암기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 교육의 시대는 갔다. 방법을 찾는 공부, 시스템 전체를 볼 줄 아는 훈련이 각광받는 세상이 왔다. 부모와 교사는(그리고 정부는)아이의 밤샘 노력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라고 답했다.이 책은 말 그대로 '생각이 어떻게 탄생하는가'에 대한 책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생각과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공식, 과학이론, 문학작품, 예술작품 등 인간의 창조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이 여러방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가장 쓰임새있는 곳은 '교육'분야라고 했기 때문에 이 책의 유용성을 '교육'과 '지식(학문)하는 것'의 측면에서 설명해보려 한다.
왜 우리나라 교육은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스템 전체를 보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창의적 인재들을 길러내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의 교육과 학습이 위의 인터뷰처럼 헛될 뿐이라면, 단지 눈앞의 취업을 위한 '학문적 성취의 외장(겉치레)'일 뿐이라면, 그리고 창조적 지식 경제사회인 현재 이러한 얕은 학습으로는 더 이상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존을 위해, 나아가 진정한 학문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학습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고민을 풀어가는 일환으로 이 책이 제시하는 근본적인 화두는 결국 우리가 열심히 배우고 외우고 보고 축적하는 대상(결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그러한 대상(결과)들을 단지 '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화두를 책에 기반하여 내 식대로 풀어내기 위해 편의상 도해를 만들었다.
<도해1. 생각의 탄생 by Elizabeth Taylor P.>
우리나라 교육은 대체로 이미 만들어진 '결과(도해상의 ①)'들을 배우고 외우고 축적하는 쪽으로 거의 완전히 치우쳐 있다. ①은 숫자, 기호, 글, 이론, 공식, 문학작품, 예술작품, 사진, 그림 등 논리적인 이론적 지식이나 형식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물 들이다. 저자는 ①만을 읽고, 분석하고, 보고, 외워 대상이 '무엇'인지만 '아는'것은 '환상'일 뿐이며 허약하고 쓸모없는 학문적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 만으로는 '실재'와의 단절이고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그동안의 모든 인류가 ①을 '아는 것'에서 그쳤다면 학문적으로 예술적으로 어느 특정 한계선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화가 폴 호건은 그 위험성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발견과 이론을 구축하고, 예술가와 문학가들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즉 인류는 끊임없이 창조적인 결과물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저자는 실제로 창조적인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사고방법을 분석하여 창조적 사고과정의 '모델'을 제시한다. ①을 '아는' 것과 동일하게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 해야만이 (도해상의②) 창조적 사고를 통한 '새로운 통찰' (도해상의 ③, 진정한 응용, 실재)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가시화, 형식화, 기호화, 언어화(도해상의 ④) 한 것이 다시 도해상의 ①이 되어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불어넣어 준다. 이 과정이 바로 '정신적 요리의 요체'이다.
저자는 많은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의 사례와 증언을 통해 우리가 보고 배우는 대상들이 논리적으로 기호화,언어화, 가시화 되기 이전에 非논리적, 非언어적인 형태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것이 많은 교육자들이 간과하는 '초논리(도해상의 ②)'이고 창조적 상상력의 기반이다. 그리고 '초논리'를 느끼기 위한 방법(기술)로서 13가지 생각도구를 제시한다. 그것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이다. 이 13가지 도구를 통해 창조적 사고의 기반을 닦을 수있고 한 학문과 다른 학문을 엮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정보혁명으로 인류는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지식과 정보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단지 아는것을 넘어 실재로서 '통합접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창조적으로 각 개인의 내부에서 새로운 '이해'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정보혁명은 저자의 말대로 '쓸모없는 것'이 될 뿐이며 결국에는 인류 문명에 커다란 '위협'이 될것이다. 레베카 코스타는 그의 저서 <지금 경계선에서>에서 역시 '새로운 통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문명을 위협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합리적 이해와 조치를 방해하는 인식 한계점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통찰'이라는 것이다.
<생각의 탄생>은 창조적 지식경제사회에서 생존해야 하고 계속 스스로 교육해야 하는 각 개인들에게, 그리고 현재 하나된 문명을 위협하는 초복잡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가야하는 우리 세계의 각 구성원들에게 도구로서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설득력있고, 제시된 13가지 도구들을 체화하여 직접 시도할 수 있다.
가끔 고등학생 시절 썼던 학습 다이어리를 보면 나의 학습 세계가 완전히 도해상의 ①부분에 갇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습에 대한 열정만큼 교육의 결과물이 발현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우리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막연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틀에서 구조적으로 비판하고 또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분야에 많은 이로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By Elizabeth Taylo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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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YG의 수장 양현석이 그렇게 서바이벌성애자인 이유가 있었다.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들의 인간적인 모습들,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인지도를 쌓는 유익도 있겠지만, 그가 진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멤버들을 급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기' 위함이다. 연습생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입모아 말한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데뷔할 것인가, 집에 갈 것인가. 그들은 잔인한 환경에 내몰렸고,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고수가 되기 위해 정신 상태, 태도를 무장할 수밖에 없었다.
고수들은 정말, 먼저 '내몰리는' 상황을 겪은 후, 고된 수행과 훈련을 통해 그 상황 자체를 내공 축적의 추진력으로 만들어버리는 듯하다. 내몰린다는 것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일까? 바람의 파이터의 최배달도, 평화로운 전사의 댄도 바닥의 상황을 겪고 난 후 비로소 혼자만의 철저한 시간을 갖으며 모든 걸 내려놓으고, 자신을 죽이고 다시 태어난다. 활쏘기의 선에서 말하듯 '자신을 명중' 시킨 것이다.
나는 여러 가지 점에서 하수이다. 고수의 길을 단순한 결심을 통해 갈 수 있겠지 생각했었고, '나는 내가 하수인걸 알아' 하면서도 내가 하수임을 100%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겸손하지 않고, 내면의 이슈에 묶여 앞으로 쭉쭉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왜 발사의 순간을 기다릴 수 없고 왜 발사가 되기 이전에 숨이 가빠지는지 아십니까? 올바른 순간에 올바른 발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자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는 너무 조급하고, 뭔가를 계획하려 들고, 힘을 들이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 공부 하나를 '의식적으로' 한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 하지만 고수들은 자신의 일을 어느 순간에든 '의식적'으로 한다. 그렇기에 말 하나, 행동 하나의 에너지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고, 그 에너지의 축적은 결코 남들이 흉내낼 수도 없을 만큼 단단하고 깊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건 위에서 말한 대로 '나로부터의 벗어남’이지 않을까 한다. 내려놓고, 힘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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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짜 나로 사는 삶의 고수가 아닌 이가 어찌 한 분야의 고수를 논하는가.'
'난 진정한 내 삶에 '나'로 살 수 있는 고수인가?, 나는 '나'의 고수가 되겠다.'
'완벽함'이 아닌 '완전함'으로 내 삶을 살아갈 진정한 고수를 의도한다. 사실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사는것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영역에서 고수가 되겠다는 것, 이는 이미 자기 자신만 가능하며, 모든 인간 존재에게 부여된 가장 큰 독특한 Mission이지 않을까 싶다.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에 고수가 되겠다는 진짜 의도는 '기술'만으로는 절대 이뤄낼 수 없다. 기술의 능통함이 결코 기예의 단계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술과 그 격에 맞는 의식,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하심下心, 즉 겸손이 하나로 일치될때 아름다움의 경지라 말한다.
나는 삶에서 그 누구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참나의 향기를 맡고 싶다. 처음엔 내가 어느 분야에서 진짜 고수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에 진짜 의도가 있느냐 없느냐를 고민하다가 새벽 달 아래에서 문득 떠오른 것.
먼저 나 자신으로 사는 진짜 고수가 되어야만 다른 영역에서의 고수가 가능하다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내면의 느낌 차원에서 나는 이걸 이제서야 조금 음미가 가능해졌다는, 명료한 앎이 찾아왔다.
어떤 태도, 어디의 고수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찰 이전에 가장 내 인생의 독특한, 타인과 비교불가한 '나'로 사는 삶의 고수를 떠올리지 못한 나.
,
자기 자신의 삶을 사는 것에 미숙한 사람이 깨달음의 선, 기예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진짜 나의 삶을 사는 것에 자신하지 못하는 이가 과연 한 분야의 고수라는 격에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나는 진정한 내 삶에 '나'로 살 수 있는 고수인가? 타협하지 않을 높은 자기표준에 헌신할 내 인생의 고수, '나'의 고수. 나는 '나'의 고수가 되겠다. 비로소 이 지점에서 난 '고수'로서의 다가가는 진짜 발걸음을 한 발 내딛어 본다.
By Te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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